여행 카메라 추천 가성비 — 예산별로 딱 하나씩만 고르면 이겁니다
결론부터 말하면요. 가볍게 여행 사진 찍을 거면 Sony ZV-1 II, 진지하게 찍고 싶은데 예산이 빡빡하면 Sony ZV-E10 II, 렌즈 갈아끼우고 영상도 잘 뽑고 싶으면 Fujifilm X-S20입니다. 이 세 줄로 충분한 사람은 뒤 안 읽어도 됩니다.
먼저, 이 글이 필요한 사람
스마트폰 카메라가 너무 좋아져서 "굳이 카메라가 필요해?"라는 생각이 드는 시대거든요. 근데 진짜로, 스마트폰으로 충분한 사람이 분명히 있어요. 그래서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.
이런 분들은 이 글 닫아도 됩니다.
- 인스타에 올릴 사진만 찍는다
- 여행 카메라를 1년에 한 번도 안 꺼낼 것 같다
- 가방에 뭐 하나 더 들어가는 게 너무 싫다
반대로 이런 분들한테는 진짜 필요합니다.
- 저녁 식당, 야경, 실내 사진이 항상 흔들리거나 노이즈 심하게 나온다
- 배경 흐림 (보케) 있는 사진이 찍고 싶다
- 여행 영상 유튜브 올리거나 잘 보관하고 싶다
-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면 뭔가 아쉽다
예산 50만원대 — Sony ZV-1 II
아쉬운 점부터 말할게요. 렌즈 교환 안 됩니다. 줌 범위도 18~50mm 정도라서 망원 한계가 있어요. 센서도 1인치라 APS-C 대비 노이즈는 좀 더 납니다.
근데 여행 카메라로는 이게 오히려 장점이에요. 가방에 던져넣을 수 있는 크기고, 렌즈 챙길 필요가 없거든요.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 미러리스 들고 갔다가 하루만에 "이거 왜 들고 왔지"가 됐던 기억이 있어서요.
"손목에 걸고 다닐 수 있어서 하루종일 들고 다녔어요. 스마트폰이랑 완전히 다른 결과물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." — 실제 구매 후기
자동 AF가 유튜브급이에요. 얼굴·눈 추적이 빠르고, 영상 화질도 4K 지원합니다. 콘텐츠 크리에이터용으로 마케팅한 제품인데, 여행자한테도 딱 맞아요.
이런 사람한테 맞음 — 짐 최소화하고 싶은 여행자, 카메라 입문자, 영상·사진 다 챙기고 싶은데 예산이 50만원대인 사람
이런 사람은 패스 — 배경 흐림 강하게 원하는 사람, 망원 자주 쓰는 사람, 렌즈 수집 취미 있는 사람
예산 80~90만원대 — Sony ZV-E10 II
솔직히 이게 가성비 1등입니다. APS-C 센서에 렌즈 교환 되는 미러리스인데 가격은 80만원대. 이 스펙으로 이 가격이면 말이 안 됩니다.
ZV-E10 초기 모델이 워낙 인기 있었는데, II는 AF 성능 확 올라갔어요. 이전 버전이 AF 좀 아쉽다는 후기가 많았거든요. 그 부분이 해결됐습니다.
단점은 배터리예요. 하루 풀로 쓰면 배터리 2개는 필요합니다. (솔직히 이게 좀 짜증납니다. 여행지에서 배터리 걱정하면서 찍어야 함)
그리고 바디 내 손떨림 보정이 없어요. 렌즈에 의존해야 합니다. 영상 많이 찍는 사람이면 좀 아쉬운 부분.
이런 사람한테 맞음 — 카메라 좀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사람, 렌즈 나중에 늘려볼 생각 있는 사람, 사진 결과물 퀄리티에 진심인 사람
이런 사람은 패스 — 세팅 복잡한 거 싫은 사람, 충전 관리하기 귀찮은 사람
예산 130만원대 — Fujifilm X-S20
가격이 있어요. 근데 이건 돈값 합니다.
후지 카메라가 특별한 이유가 뭐냐면 — "필름 시뮬레이션" 기능이 있거든요. 카메라 자체에서 클래식 필름 색감을 뽑아주는 건데, 후보정 없이도 결과물이 예뻐요. 여행 사진 찍고 바로 인스타에 올리는 스타일이면 이게 진짜 강점입니다.
스펙상으로는 Sony ZV-E10 II랑 비슷한 APS-C 센서인데, 실제 사진 색감 체감 차이는 꽤 납니다. 후지를 한 번 써보면 Sony로 못 돌아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.
배터리도 확 좋아졌고, 바디 손떨림 보정도 들어갔어요. ZV-E10 II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여기서 해결됩니다.
근데 렌즈 생태계가 Sony보다 좁고 비쌉니다. 나중에 렌즈 추가할 때 지갑이 좀 아파요. (이건 진짜로 각오해야 함)
이런 사람한테 맞음 — 색감에 민감한 사람, 후보정 귀찮은 사람, 영상 퀄리티도 챙기고 싶은 사람
이런 사람은 패스 — 렌즈 많이 늘릴 계획인 사람, 예산이 빡빡한 사람
세 줄 비교표

| 항목 | Sony ZV-1 II | Sony ZV-E10 II | Fujifilm X-S20 |
|---|---|---|---|
| 가격 (2026년 기준) | 약 55만원 | 약 85만원 | 약 130만원 |
| 센서 크기 | 1인치 | APS-C | APS-C |
| 렌즈 교환 | ✕ | ✓ | ✓ |
| 바디 손떨림 보정 | ✕ | ✕ | ✓ |
| 휴대성 | ★★★★★ | ★★★★ | ★★★ |
| 색감·감성 | ★★★ | ★★★ | ★★★★★ |
| 배터리 | 보통 | 약함 | 양호 |
| 입문 난이도 | 쉬움 | 중간 | 중간 |
상황별로 뭐 살지 딱 정리
배낭 여행자, 짐 최소화가 최우선이면 — ZV-1 II. 고민할 필요 없어요.
카메라 처음인데 제대로 배워보고 싶으면 — ZV-E10 II. 렌즈 나중에 추가하면서 실력 늘릴 수 있어요. 입문에서 중급까지 버텨주는 카메라입니다.
사진 색감이 제일 중요하고, 후보정 최소화하고 싶으면 — X-S20. 가격 차이가 아깝지 않습니다.
유럽 2주 여행처럼 장기 여행이면 — ZV-E10 II에 번들 렌즈 하나 가져가는 게 가성비 최고예요. 총 100만원 이하로 정리됩니다.
마지막으로 한 마디
카메라 고르는 거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. 어차피 처음 산 카메라가 평생 카메라가 되는 경우가 별로 없거든요. 지금 예산에서 제일 잘 맞는 거 사고, 1~2년 쓰다 보면 뭐가 더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.
그게 더 사고 싶어지는 입문 카메라의 역할이에요. (솔직히 이게 제조사 전략이기도 하지만, 사용자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방법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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